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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  목: 부끄러움을 모르는...

[사설] 부끄러움을 모르는 KBS 사장



이 사안은 내가 가장 분노했던 사안이다.
그리고 나는, 앞으로 어떤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지만
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설을 누가 썼는지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.
중앙일보가, 뻔뻔하게도 감히 정치적 편중성을 준엄하게 꾸짖는 이 아이러니한 이야기를 말이다.


나는 소외받은 계층의 권익에 큰 관심은 없다. 사람이라면 갖는 기본적인 정의감 정도.
항상 거의 모든 순간 제 한몸의 평안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자다.
어떤 생각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만한 부지런한 사람이 못 된다.

그런 내가, 이 정권 들어서 신변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.
내가 바라는 것은 단지 하나, 속 시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생각한 것을 거침없이 표현할 자유 뿐이다.

그러나, 그들은 방송을 장악하는 것을 필두로 하여
추악하게도 온국민에게 영원히 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을 고인의 이름을-유족의 허락도 없이-빙자하여 그가 사랑하고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입을 꼭꼭 막으려 한다.

그리고 사회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은 그들을 용인하고 있다.

나는 분명히, 이런 사회에서는 살 수 없고
이 정권에 의해서 한 번은 직접적인 해악을 당할 확률을 꽤 높게 예상하고 있다.

그럴 때, 그들이 과연 나를 지켜 줄 수 있겠는가?
나는 믿을 수 없다...


한 가지 간단한 질문을 여쭈어본다.
임명권과 임면권의 의미의 차이를 아시느냐고.

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이 돌아오는 순간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.
당신들은 나에게 섭섭했을지 몰라도
나는 당신들이-섭섭한 정도가 아니라-무서워서 소름이 끼친다.




나는 어떤 우려를 받더라도 이 정권과는 함께 하늘을 일 수 없음을,
그리고 이 정권을 옹호하는 사람과는 친분을 가질 수 없음을 확실하게 말하는 바다.

지금은 지극히 제 정신이다.
아니, 저 사설을 읽었기 때문에 제 정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.

by 카나코 | 2008/10/07 17:47 | └정치 | 트랙백(1) | 덧글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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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nooegoch at 2008/10/21 21:38

제목 : 중앙일보의 네티즌들은 수준이 다르다!
2008.10.21 캡춰화면면(노란상자, 빨간줄 보탬) 중앙일보 JO!NS 사이트의 첫 화면입니다. 와~ 정말 알찬 기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! 도 있습니다! 앞서가는 대한민국의 '주류' 언론은 달라도 뭔가 다릅니다. 어디 한번 볼까요? 오~ 중앙일보의 네티즌은 역시 수준이 다르군요. , , , 등의 카테고리는 중앙일보의 네티즌들의 높은 수준을 반영했나봅니다. ...more

Commented by take2tv at 2008/10/08 23:14
뭐 어떻습니까... 강만수 "1%가 내는 종부세 왜 80%에게 여론조사 하나"

http://www.viewsnnews.com/article/view.jsp?cat=0&seq=41156&idx=29488&cpage=1

이런 개념의 정부에 무슨... 이 모든 문제를 MB탓으로 돌리지 못하게 하는 강만수야 말로 진정한 구국열사 ㅋ.
Commented by 카나코 at 2008/10/09 11:07
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모르겠습니다. 이명박이 등장한 이후로..
우리 주위의 안 그런 줄 알았던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이더군요..

정부만 미우면 괜찮은데 자꾸 사람이 밉고 무섭습니다.
정부가 하는 짓을 비판하는 것은 쉽지만 믿었던 사람들이 그 본색을 드러내는 것에서 오는 절망감을 극복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.
제 낙천주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넘고 있는 것 같네요.
Commented by 카나코 at 2008/10/09 11:28
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건.. 전쟁을 겪고 독재를 겪은 어르신들의 사고가 경직될 수밖에 없는 건 그렇다고 합니다. 그렇지만 사회의 엘리트들, 오피니언 리더들은 더 큰 의무가 있단 말입니다.
당신들의 아들 딸 조카들은,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.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입니다. 미래에 걸맞는 가치관을 제시해 주는 것이 당신들 몫이란 말입니다.
엘리트들이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, 그 전에 당신들이 쓰신 저 사설이 과연 균형감각을 갖고 있는지부터 여쭙고 싶고, 또 균형감각을 찾기 전에 이 뜻깊은 한글날, 우리말 뜻부터 먼저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.
엘리트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기계적인 균형감각이 아닌, 현재와 미래 사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Commented by take2tv at 2008/10/12 04:38
그렇게 잘난 사람들이... 엘리트가 되면, 정치판에 뛰어들면 왜 그렇게 바보가 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.

한 예로,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을 개인적으로 우연히 만나뵙게 되었는데, '아니, 이렇게 균형잡히고 똑똑한

인간이 있다니!'하고 감탄 했습니다. 현실은...

아마 정치판 자체가 엄청난 오류가 있는 듯.
Commented by 카나코 at 2008/10/14 13:44
새삼 이 글을 쓴 동기와 관련지어 생각해 보니 한숨만 나오는군요.

오류가 있는 것은 정치판이 아니라 파워 엘리트 혹은 그 유사집단 자체인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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